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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즐의 개발과 생각 아카이브

개발자에서 사업가로: 고즐의 검색등록과 사진여행 이야기

# 고즐개발기 # 개인사업 # 검색등록대행 # 사진여행커뮤니티 # 소방관리자

스토리 2025.12.12 11일 전 22 회 읽음



고즐 개발 성장기 5편: 사업의 시대, 새로운 방향을 찾다

“고즐, 너 개발하다가 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거야?” 이 질문을 들으면 나는 늘 2017년을 떠올린다. 7년 동안 IT 프로젝트를 수십 개 만들었던 나는 어느 순간 기술만으로는 오래갈 수 없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꼈고, 그래서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7년간의 개발, 그리고 변화의 조짐

IT 사업 7년 동안 나는 개발과 기획을 모두 경험했다. 그러나 사업 구조를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개발이 아무리 빨라도,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비즈니스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그래서 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검색등록 대행, 새로운 길을 찾다

그러던 어느 날 네이버가 구글처럼 검색 등록 체계를 바꾸었다. 기존의 간단한 등록 방식이 사라지고, 사용자들은 더 복잡한 요구 사항을 확인해야 하는 시대가 시작됐다.

나는 이 변화에서 바로 기회를 보았다. “이건 누군가는 도와줘야 하는 일이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네이버 검색 등록 대행 사업이었다.

  • 고객 사이트 분석
  • 검색등록 기준 체크
  • 문제 수정 가이드 제공
  • 등록 대행 및 관리

그리고 놀랍게도 이 사업은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어주었다. 개발 중심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고객의 비즈니스를 돕는 “서비스 구조”를 이해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전화를 계속 받아야 하고 포털의 정책이 변경되면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가 있어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홈페이지 제작과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하면서 대행 업무는 마케팅은 하지 않고 연락 오는 정도만 처리하게 되었다.


사진 여행 커뮤니티, 새로운 시도를 하다

개발도, 사업도 하던 시점에 나는 사진을 좋아하던 취향을 살려 사진 여행 커뮤니티를 만들기 시작했다. 사진 작가 두 명과 함께 해외 촬영 기획도 하고, 국내 촬영 모임도 운영하며 여러 사람과 교류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모든 해외 촬영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국내 여행은 수익성을 만들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나는 이 계획을 정리하게 된다.

그렇다고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시기에 나는 “취미를 서비스로 만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시장성 없는 아이디어는 아무리 좋아도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소방관리자·총무·시설관리…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하다

개발 및 사업만 하던 시기에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짧게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소방 관리자, 총무, 시설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1년 반 정도였지만, 이 경험은 뜻밖의 통찰을 주었다.

  • 현장의 문제는 문서보다 훨씬 복잡하다
  • 사람이 움직이는 조직은 개발과 완전히 다른 논리로 돌아간다
  • 민원은 시스템이 아니라 감정과 프로세스의 문제이다
  • 서비스를 만들 때 “현장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나는 결론을 내렸다. “이 일은 오래 하면 안 되겠다.” 그렇게 2024년 후반에 다시 개발 · 사업 중심의 삶으로 돌아왔다.

해당 경력을 두기 아쉬워 집합 건물 관리사 자격증 취득과 빌딩관리소장양성과정 4주 24시간 과정도 수료 하였다.


2024~2025, 다시 개발자로 돌아오다

아파트 관리 업무 인계를 하고 소방 관리 업무를 마무리한 뒤 다시 개발 환경으로 돌아온 나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 개발과 기획을 모두 경험했다
  • 사업 구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다
  •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는 감각까지 생겼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는 나만의 기술을 다시 정리할 때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 특히 AI 시대에 맞는 개발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5편 정리, 그리고 다음 이야기

5편은 고즐의 개발 인생에서 “비즈니스와 인간적인 경험”이 가장 많이 쌓인 시기다. 이제 다음 편인 6편에서는 고즐이 AI 시대를 맞아 GOZZLE 엔진을 만들고, 자동화 도구와 멀티도메인 시스템을 구축하며 “1인 개발·1인 서비스 제작자”로 완성되는 과정을 이야기하게 된다.

6편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며, 고즐이 현재 어떤 철학으로 개발을 하는지 가장 잘 보여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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