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신스팝의 전설 A-HA: Take On Me를 넘어선 감성 명곡 탐구

198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밴드 A-HA는 노르웨이 출신의 3인조 신스팝 그룹입니다. 이들은 Take On Me라는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곡과 혁신적인 뮤직비디오로 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이들의 진정한 매력은 모르텐 하르케의 서정적인 보컬과 폴, 망네의 뛰어난 작곡 능력이 결합된 감성적인 명곡들에 있습니다.

1. A-HA, 노르웨이 팝 역사를 쓰다

A-HA는 보컬 모르텐 하르케(Morten Harket), 기타 및 작곡의 폴 보크토르사보이(Pål Waaktaar-Savoy), 키보드 및 작곡의 망네 푸루홀멘(Magne Furuholme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1982년 결성되어 팝 음악계의 불모지였던 노르웨이에서 나와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1985년 데뷔 앨범 《Hunting High and Low》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A-HA를 신스팝 시대의 대표 주자로 만들었습니다.

A-HA의 상징적인 명곡 순위

'Take On Me': 혁신과 폭발적인 히트의 대명사

A-HA의 가장 유명한 곡이자 상징적인 곡인 Take On Me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실사 영상과 연필 스케치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뮤직비디오는 MTV 시대의 이정표로 남아 있습니다. 이 곡은 A-HA의 글로벌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린 곡입니다.

The Sun Always Shines on T.V.: 드라마틱한 웅장함

역시 데뷔 앨범의 수록곡으로, 웅장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곡 구성이 특징입니다. Take On Me에 이어 큰 성공을 거두며 A-HA의 음악적 깊이를 보여주었습니다.

3. 한국에서 특히 사랑받은 A-HA의 감성 발라드

A-HA는 화려한 팝 댄스곡 외에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모르텐 하르케의 애절한 미성이 빛나는 곡들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Crying in the Rain: 애절한 이별 발라드의 정수

이 곡은 에벌리 브러더스(The Everly Brothers)의 원곡을 A-HA가 1990년에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국내에서는 A-HA의 곡 중 Take On Me 다음으로 가장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르텐 하르케 특유의 감정선이 비 오는 날의 쓸쓸함과 이별의 아픔을 완벽하게 표현하여 한국인의 정서에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Stay on These Roads: 희망과 서정성이 담긴 명곡

1988년 동명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곡은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키보드 사운드 위로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노래합니다. A-HA의 대표적인 발라드 트랙으로 손꼽히며, 멜로디의 아름다움과 가사의 깊이가 매우 뛰어납니다.

Hunting High and Low: 순수한 미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데뷔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A-HA의 초기 음악 중에서도 가장 감성적인 축에 속합니다. 모르텐의 보컬이 가진 순수하고 섬세한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고음역대를 자유롭게 오가는 멜로디 라인이 애절함을 극대화합니다.

4. A-HA 멤버별 음악적 역할

세 멤버의 역할 분담은 A-HA의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모르텐 하르케 (보컬):

A-HA의 음악적 감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독보적인 목소리입니다. 그의 4~5옥타브를 넘나드는 넓은 음역대는 신스팝의 차가운 사운드에 인간적인 따뜻함과 깊이를 더해줍니다.

폴 보크토르사보이 (작곡/기타):

대부분의 히트곡을 작곡한 A-HA의 음악적 기둥입니다. 서정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며, 밴드의 곡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망네 푸루홀멘 (키보드/작곡):

신시사이저를 능숙하게 다루며 A-HA의 트레이드마크인 80년대 신스팝 사운드를 완성한 멤버입니다. 작곡에도 참여하며 밴드의 사운드에 독특한 예술적 감수성을 더했습니다.

A-HA는 단순한 팝 그룹을 넘어, 노르웨이의 독특한 서정성을 전 세계에 알린 전설적인 밴드입니다. 이들의 명곡들을 통해 80년대 팝의 황금기를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