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숙 원 끝, 기가 인터넷 뚫었다: 단선 찾는 법부터 프린터 같은 망 만들기까지 과정을 공개 합니다.
아파트 인터넷 선 단선으로 1기가를 쓰지 못하는 경우 이건 설치 기사 분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500메가에서 1기가로 업그레이드한 이유와 체감 변화
속도 자체보다 “작업 흐름”이 막히는 순간이 더 치명적이었다
500메가로는 버틸 수 있었지만 마음이 계속 걸렸다
사는 집 인터넷이 500메가라서 큰 불만은 없었지만, 뭔가 계속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작업을 하다 보면 작은 지연이 쌓여서 스트레스가 되는데, 그게 누적되면 결국 “왜 아직도 500메가지”로 귀결된다.
그래서 작업실 아파트를 매도하고 시골집으로 이전하는 흐름 속에서, 인터넷만큼은 확실히 정리하고 싶었다. 마침 기사분이 알아봐준다고 해서, 사는 집 인터넷을 1기가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
FTP와 EditPlus 작업은 속도보다 재 접속 딜레이가 더 빡세다
속도 자체는 확실히 만족스럽다. 다만 내가 EditPlus나 FTP로 작업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끔 재접속 딜레이가 생기면 작업 리듬이 끊긴다.
특히 파일을 자주 올리고 내리고, 접속이 자주 끊겼다가 붙는 패턴이 반복되면 “속도는 빠른데 왜 이렇게 짜증나지” 같은 상황이 생긴다. 이런 류의 불편은 숫자로 잘 안 보이는데 체감은 매우 크다.
1년 숙원이었던 기가 인터넷, 결국 해결되니 만족감이 크다
결론적으로 1기가 환경이 안정적으로 잡히니까 만족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내가 원했던 건 단순한 다운로드 속도가 아니라, 작업할 때 끊김 없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1년 동안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던 숙제를 해결한 느낌이어서, 단순 업그레이드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13층 단선 문제 해결 과정과 EPS실 점검의 의미
두 번 불러도 못 고치던 문제를, 구조 이해와 층별 확인으로 뚫었다
13층인데 UTP 한 가닥이 탈락, 생각보다 큰 문제였다
나는 13층에 사는데 UTP 케이블 1가닥이 탈락으로 사용이 안 되는 상태였다. 이런 건 그냥 “선 하나 안 되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집 전체 네트워크 안정성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통신사 기사도 2번이나 불렀는데 해결을 못했다. 여기서부터 사람 멘탈이 흔들린다. “이게 왜 안 되지”가 계속 남는다.
1층부터 선을 다시 연결할까 고민했지만 더 큰 함정이 있었다
그래서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1층부터 선을 연결할까까지 고민했었다. 근데 문제는 단순히 인터넷 선만 탈락이 있는 게 아니었다.
전화선도 탈락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한 번에 깔끔히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이 보였다. 구조를 모르면 시간과 비용만 날릴 수 있는 케이스였다.
아파트 구조를 보니 3층마다 EPS실, 여기서 실마리가 나왔다
아파트 구조를 확인해보니 3층마다 EPS실이 있더라. 이걸 알게 되면서 “층별로 끊긴 지점을 추적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생겼다.
결국 LG인터넷 기사분이 층층마다 내려가서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단선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단선은 눈에 안 보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확인하는 게 답이었다.
결과는 성공, 오래 묶였던 문제는 의외로 ‘추적 방식’이 핵심이었다
결국 해결됐다. 두 번의 방문에서도 못 잡던 문제가, 구조를 이해하고 EPS실을 타고 내려가며 확인하니 풀린 셈이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단순하다. 문제가 계속 반복되면 장비 교체보다 “경로 추적”이 먼저고, 아파트는 특히 EPS실 같은 중간 지점이 핵심이라는 점이다.
거실 공유기 구조 때문에 프린터가 다른 네트워크가 된 문제
아파트 배선 구조가 편한 대신, 장치들이 서로 못 보는 상황이 생긴다
대부분 공유기는 거실, 그런데 분전함 구조가 변수를 만든다
대부분 집은 공유기가 거실에 있다. 그런데 우리 집은 내부 분전함 안에 공유기가 들어가 있고, 각 방은 허브처럼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이 구조가 겉으로는 정리되어 보이는데, 실제 사용에서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긴다. 바로 “방과 거실 장치가 같은 네트워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내방 PC와 거실 프린터가 서로 못 보니, 인쇄가 애매해진다
이 상황에서 내 방의 컴퓨터와 거실의 프린터가 같은 네트워크가 아니라는 문제가 터졌다. 즉, 프린터를 거실에 두면 내방에서 편하게 인쇄하기가 난감해진다.
물론 프린터를 내방에 놓으면 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잉크젯 프린터라는 변수가 있었다.
잉크젯은 노즐 관리 때문에 전원 상시 연결이 필요했다
잉크젯 프린터는 노즐이 막히면 답이 없다. 그래서 항상 전원을 연결해두고 쓰는 편이다. 문제는 이 프린터가 가끔 노즐이 막히지 않도록 자동 청소를 한다는 점이다.
근데 그걸 새벽에 하면? 자다가 깬다. 진짜로. 그래서 프린터는 내방이 아니라 거실에 놓는 쪽을 선택하게 됐다.
레이저 프린터도 있지만, 호환성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레이저 프린터도 하나 있긴 하다. 후지제록스 제품인데 5년이 넘어서 그런지 호환성이 떨어졌다.
특히 아래한글로 인쇄하면 오류가 나는 문제가 있어서, 결국 어쩔 수 없이 잉크젯을 계속 쓰는 상황이 됐다.
내방 공유기 추가 설치와 WPS로 프린터 네트워크 통합한 방법
결국 해법은 단순했다, 내방에서 네트워크를 다시 잡고 프린터를 묶었다
결국 내방에 공유기를 두고 PC와 직결하는 방향으로 갔다
고민을 꽤 하다가 결론을 냈다. 내방에 공유기를 놓고, 공유기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업 환경을 먼저 안정화했다.
이렇게 하면 내방의 작업 장비는 내방 공유기 중심으로 정리되고, 나머지 장치들과의 연결은 “무선 연동”으로 풀 여지가 생긴다.
WPS 버튼으로 거실 프린터를 내방 공유기에 연결했다
그 다음 핵심은 WPS였다. 내방 공유기의 WPS 버튼을 통해, 거실에 있는 프린터를 내방 공유기와 연결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결과적으로 거실에 프린터를 두면서도, 내방에서 인쇄가 가능한 흐름이 만들어졌다. 새벽에 노즐 청소 소리로 깨는 문제도 유지하면서, 네트워크 문제까지 정리된 셈이다.
이 방식이 특히 좋았던 점은 ‘생활 위치’와 ‘작업 동선’을 분리한 것이다
프린터를 내방으로 옮기면 인쇄는 편하지만 생활이 불편해진다. 반대로 거실에 두면 생활은 편하지만 네트워크가 불편해진다.
내방 공유기를 중심으로 묶고 프린터는 WPS로 연결하니, 생활 위치(거실)와 작업 동선(내방)을 서로 방해하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결론: 기가 인터넷은 속도보다 ‘구성’이 만족도를 좌우한다
1기가 업그레이드는 성공했고, 단선 문제도 EPS실 점검으로 해결했다. 그런데 진짜 만족은 공유기 위치와 네트워크 구성까지 맞춰졌을 때 완성됐다.
인터넷 환경은 한 번 제대로 잡아두면, 그 뒤로는 작업이 훨씬 편해진다. 이게 결국 내가 원하던 “1년 숙원 해결”의 완성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