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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애니와 만화책을 접할 기회가 적어서 인지 20~30대에 되어서도 영화나 드라마 위주를 좋아한다. 이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라는 OTT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가 있다 보니 재미가 있어 하나 둘 보게 된다. 스파이 페밀리를 보다가 그 다음 접한 게 더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라는 애니로 왠 19금이지 별 생각 없이 보게 된 애니였는 데 매력적이 캐릭터에 반했다.
시즌2 까지 보고 나서 내 시각에서 본 마린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 하나 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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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마린 캐릭터가 유독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
학생 설정인데도 어른처럼 보이는 이유를 정리한다
마린은 가명이 아니라 설정상 본명이다
마린이라는 이름 때문에 가명이나 활동명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설정상 키타가와 마린은 본명이다.
이름 자체도 캐릭터 성격을 잘 반영한다. 바다처럼 자유롭고 꿈이라는 한자를 써서 방향성이 분명한 이름이다.
고등학교 1학년 재학은 설정 상 전혀 이상하지 않다
마린은 일본 기준 고등학교 1학년이다. 출생일이 3월 초라 학기 대부분은 만 15세로 설정된다.
재학이라는 표현은 유급이나 지연이 아니라 단순히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의미다.
어머니 사망 설정은 학력 문제가 아니라 정서에 영향을 준다
어머니의 사망은 학년이나 나이에 영향을 준 설정이 아니다.
대신 감정적으로 빨리 독립하게 만든 장치다. 그래서 또래보다 자기 기준이 명확하게 보인다.
마린의 성격을 현실 사람 기준으로 풀어보면
애니 캐릭터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존재 가능한 타입
밝고 명랑하지만 가볍지는 않다
마린은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밝다. 하지만 그 밝음이 주목받기 위한 행동은 아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분위기를 즐기지만 억지로 중심에 서려고 하지 않는다.
결단력이 빠르고 행동이 먼저 나간다
고민이 길지 않다.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하고 싶으면 바로 움직인다.
이 성향 때문에 답답한 연애 구도에 갇히지 않는다.
허당미가 있지만 핵심에서는 흔들리지 않는다
생활적으로는 허술한 부분이 있다. 실수도 많고 감정 표현도 솔직하다.
하지만 자기 취향이나 가치관에서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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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이 인기 있는 이유는 남자 관심 때문이 아니다
연애 대상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매력적인 구조
인기를 추종하지 않고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다
마린은 주변 반응을 의식해 행동하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다.
작업 거는 남자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가벼운 접근이나 소비하려는 태도를 바로 감지한다.
그래서 먼저 다가오는 남자를 무조건 좋아하지 않는다.
존중 기반 접근에는 마음을 연다
자기 취향과 노력을 존중해 주는 태도에는 호의적이다.
이 점이 캐릭터를 더 성숙하게 보이게 만든다.
일본 만화에서 여자가 주도하는 연애 구도가 많은 이유
판타지 구조와 현실 연애의 차이
남자 소심 여주 주도는 독자 투영 구조다
일본 로맨스 만화는 남자가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독자가 거절 공포 없이 이야기에 몰입하기 위한 장치다.
현실에서는 다가가지 않으면 시작도 안 된다
현실 연애는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있어야 시작된다.
여자는 무례하지 않은 선에서의 접근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생 설정이라 모호함이 유지된다
경험이 적은 나이라 감정 정의가 어렵다.
그래서 애정 전선이 일부러 모호하게 이어진다.
왜 이 작품이 오랜만에 부담 없이 좋게 느껴졌는가
길지 않고 감정 소모가 적은 구조
한 편 분량이 짧아 몰입 부담이 적다
설정 설명이 길지 않고 감정선만 따라가면 된다.
보는 행위 자체가 휴식에 가깝다.
멘탈을 소모시키지 않는 전개
비극이나 충격 위주의 연출이 없다.
보고 나서 기분이 정리되는 타입의 작품이다.
그래서 더 아쉽고 더 기억에 남는다
짧게 느껴지는 건 실패가 아니라 의도된 여운이다.
이 감정이 작품을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