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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입 후기 참고
https://www.goz.kr/device/759
한달 써보니 생기는 오해와 후회 포인트
업소용처럼 완전 자동을 기대하면 틀어진다
식기 세척기를 구입한지 한달 정도 되어 가면서, 왜 어떤 사람들은 불편해서 안 쓰게 되는지 이유를 체감했다. 특히 업소용 식기 세척기 같은 성능을 생각하고 구입하면, 후회하게 될 수밖에 없다.
업소용은 세척과 동시에 건조까지 강하게 처리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가정용은 그 수준의 완전 건조까지를 기본으로 보장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처음엔 “그냥 대충 넣으면 다 끝나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워서, 기대치가 어긋난다.
가정용 1등급 제품은 완전 건조가 아니라는 전제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생기는 불만이 꽤 크다고 느꼈다. 특히 식기 세척기는 전력 1등급 제품이라서 완전 건조까지 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기계가 세척과 “약간의 건조 과정”까지는 해주지만, 꺼냈을 때 완전히 바짝 마른 상태를 기대하면 실망한다. 이 전제를 모르고 구입하면 결국 “이게 무슨 식기 세척기냐”라는 결론으로 가기 쉽다.
밥풀과 찌든때는 초벌 또는 불림이 필요하다
밥풀이 붙어 있는 경우는 불리거나 초벌 세척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을 ‘왜 내가 또 하냐’라고 받아들이면, 가정용 식기 세척기 자체가 불편한 기계처럼 느껴진다.
현실적으로 오래 불리고 세척하는 과정까지 매 끼니 정석대로 하기는 가정용 생활패턴에서 맞지 않다. 결국 이 부분을 모르고 구입하면, 사용 빈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용량과 배치가 핵심인 이유
11인용 14인용 표기는 제조사 기준일 뿐이다
싱크대 사이즈인데 11인용부터 14인용이라고 써있는 제품을 보면, 그건 어디까지나 제조사에서 판단한 ‘기준 구성’이라는 점이 있다. 나는 현재 14인용 제품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를 그대로 믿고 “우리 집 식기는 다 들어가겠네”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식기 형태와 크기, 자주 쓰는 조리 도구에 따라 체감 용량은 달라진다.
큰 냄비와 후라이팬이 들어가면 체감이 달라진다
큰 냄비나 후라이팬 같은 부피 큰 조리도구를 넣기 시작하면, 15인용도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결국 남는 공간이 아니라, 배치 가능한 공간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한 번에 많이 돌리고 싶은 날일수록, 접시보다 조리도구 때문에 공간이 먼저 막힌다. 이때 “생각보다 작네”라는 불만이 생기기 쉽다.
맨 아래 칸 높이 제한은 실제 불편 포인트다
단점으로 가장 현실적인 부분 중 하나가 높이 제한이다. 맨 아래 칸의 경우 높이 30cm 제한이 있어 큰 통은 넣지 못한다.
이 부분은 제품 스펙을 봐도 체감이 잘 안 된다. 실제로 큰 용기를 넣어보려고 할 때 비로소 ‘아 이건 안 들어가는구나’가 된다.
매립형 vs 상판형 선택 기준
나는 매립형을 선택했고 설치 방식은 교체였다
식기 세척기는 매립형과 싱크대 위에 놓는 타입이 있는데, 나는 매립형을 설치했다. 기존 오픈 공간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장착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주방의 구조가 깔끔해지고, 사용 동선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설치가 가능한 환경이면 매립형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상판형은 공간과 배관 노출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싱크대 위에 놓는 타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식기 건조대도 같이 써야 한다는 점이 크다.
1인 가구라면 상관이 적지만 집에서 자주 음식을 해먹는다면 주방 상판을 계속 점유하게 된다. 게다가 물 주입과 배수 배관이 노출되어 보기 싫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자기 집이 아니라면 선택지가 줄어든다
가급적이면 매립형이 좋지만, 자기 집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다. 구조 변경이 어렵거나 집주인 동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내 환경에서 매립이 가능한가”를 확인하고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이 과정 없이 구매하면 설치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식기세척기 장점은 싱크대가 깨끗해지는 경험이다
건조대에 올려 말리는 현실은 생각보다 비효율적이다
세면대에 식기를 세척하고 건조대에 올려놓고 말리는 경우, 현실은 잘 마르지 않는다. 결국 마르길 기다리며 쌓이고, 보기에도 지저분해지는 일이 자주 생긴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 싱크대가 늘 차 있고, 설거지 해야 할 물건이 시야를 계속 점유하게 된다. 생활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환경이다.
초벌 후 식세기에 넣으면 세척과 약 건조는 기계가 한다
식사를 하고나서 간단히 초벌을 하거나 물로 헹궈 식기 세척기에 넣는다. 그러면 세척과 약간의 건조 과정을 기계가 다 해준다.
그리고 나서 건조대에 올려 놓으면 오래 걸리지 않고 말릴 수 있다. 이 방식이 정착되면 건조대는 장기 보관이 아니라 ‘잠깐 말리는 용도’로 바뀐다.
다음 식사 동선까지 바뀌면서 정리가 쉬워진다
그럼 다음 식사를 하고나서는 다시 식기를 식기 건조대에 넣어놓고 사용하게 된다. 세면대가 항상 비어있고, 건조대는 잠깐 거쳐가는 자리라 정리가 편하다는 게 내가 느낀 가장 큰 장점이다.
추가로, 식기 세척기에 그릇이 들어가 있어 공간 활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도 체감했다. 밖에 늘어놓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깔끔하다.
위생과 세제 잔여 이슈를 줄이는 방식
행주에 세제 묻혀 닦는 습관은 잔여를 만들기 쉽다
세제를 사용할 때 정석으로는 물에 풀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행주에 바로 세제를 묻혀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방식은 그릇을 균일하게 세척하기 어렵고, 나도 모르게 세제 잔여물을 섭취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습관이 누적되면 위생감이 불편해진다.
뜨거운 물과 스팀 세척은 체감 위생이 다르다
식기 세척기는 스팀과 뜨거운 물로 세척과 건조 과정이 있다. 그래서 깨끗하게 세척되면서 세균 제거 측면에서도 체감이 좋아진다.
세척을 하고 나면 얼룩도 적고 세제 잔여가 남지 않는 느낌이 확실히 있다. 손으로 닦을 때보다 결과물이 균일하게 나오기 쉽다.
세척 후 그릇 촉감과 마감이 만족 포인트다
식기 세척기로 그릇을 세척하고 나면 뽀득 뽀득한 그릇을 보는 게 좋다. 이게 은근히 사용 지속성을 만든다.
싱크대에 설거지 꺼리가 쌓여 있는 장면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같이 따라온다. 만족 포인트가 ‘세척 결과’와 ‘주방 풍경’에서 동시에 나온다.
단점과 유지 관리 현실
일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역할이 바뀐다
단점도 분명히 있다. 아내가 설거지를 했는데 요즘은 식세기에 그릇 넣고 돌리는 게 내가 되어 버렸다.
다만 이 정도는 힘들지 않아서 계속 하게 될 것 같다. 결국 설거지 노동이 ‘문지르는 노동’에서 ‘정리하고 넣는 노동’으로 바뀐 느낌이다.
필터 청소는 1~2주마다 해야 한다
식기 세척기도 필터가 있어서 1~2주마다 망을 청소 해줘야 한다. 이건 귀찮다기보다, 안 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는 관리 항목이다.
처음에는 놓치기 쉬운데, 주기적으로 루틴을 잡아야 한다. 안 그러면 결국 기계 탓을 하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
초벌의 불편함은 분명히 존재한다
초벌에 불편함이 있다. 더러운 상태와 불리지 않는 상태에서 완전한 세척을 기대하면 실망이 생긴다.
특히 밥풀이나 눌어붙은 잔여물이 있는 경우는, 최소한의 헹굼이나 간단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사용 중단으로 이어진다.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현실 체크
완전 세척과 완전 건조를 전제로 사면 불만이 생긴다
구입하기 망설이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명확하다. 더러운 상태와 불리지 않는 상태에서 완전한 세척을 원해서는 안 된다.
완전 건조를 기대해서도 안 된다. 가정용 식기 세척기의 기본 구조와 전력 1등급 특성을 이해하고 들어가야 후회가 줄어든다.
그릇은 정리해서 넣어야 하고 그 불편함은 남는다
그릇도 정리해서 넣어 놔야 하는데, 해당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무작정 쌓아 넣는 방식은 결과도 나빠지고 스트레스도 커진다.
대신 익숙해지면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는다. 결국 ‘정리해서 넣는 습관’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매립형은 설치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싱크대 매립형의 경우 설치가 불가능 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가로 600 사이즈 공간을 비워야 하는 부분에 대해 싱크대 기사에게 사전 확인을 해야 한다.
제품을 먼저 사고 나서 설치가 막히면 비용과 시간 손실이 커진다. 환경 체크가 구매 결정의 첫 단계가 되어야 한다.
내 기준 결론은 추천이며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그래도 더러운 그릇만 초벌하고 정리해서 넣는 작업이 5분 이하 밖에 걸리지 않는다. 싱크대에 쌓여 있는 설거지 꺼리를 보지 않아서 좋고, 결과물도 만족스럽다.
전력등급 1등급의 경우 1년 3만원대라서 한달 요금 3~4천원으로 많이 들지 않다. 전용 세제를 써야 하지만 저렴한 곰곰 PB 제품 120개 9,000원짜리를 사용하고 있고, 이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추천한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쿠쿠 15인승 제품이고 싱크대가 소음이 많이 나서 싱크볼 교체보다 식기 세척기 구입으로 결정을 했다.
로봇 청소기 이후 구입하길 잘한 것 같다.